건강증진은 생활방식의 개선을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개인의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하는 보건학의 한 분야입니다. 공중보건학은 감염병 극복에 기여해 왔지만, 다시금 코로나 19를 비롯한 신종, 재출현 감염병 위협에 직면한 동시에 만성질환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감염성 만성질환은 음주, 흡연, 신체활동, 식생활과 같은 일상의 생활방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건강 행동을 통해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건강행동 실천은 쉽지만은 않으며, 행위변화이론(behavior change theory)을 통한 사람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주위 환경과 인적 네트워크, 지역사회, 정책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국민건강증진 연구소는 흡연과 폐암 발생 위험 연구, 유해물질 저용량 노출에 따른 건강 영향 추적조사, 만성질환 예측 및 조기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발굴, 한국인 위암, 대장암 발생 위험인자 규명 및 예측모형 개발 등의 만성질환 연구 및 세네갈 중부지역 모자보건체계 강화사업, 청소년 흡연 음주 심층분석, 가향담배의 흡연 시도 영향, 청장년 신종 건강위해요인 등 생애주기별 접근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건강증진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우리 연구소의 역할은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고령화 사회 속에서 질병 예방과 국민건강증진을 이루기 위한 연구, 교육, 지식 확산에 매진하여 맡은 바 소명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